박둘선, 비밀결혼 사연 CF 때문이였다, 뒤늦은 해명

슈퍼모델 박둘선이 방송을 통해 포토그래퍼인 9세 연상의 남편과 비밀결혼식을 올린 사연을 공개했다.

박둘선은 11일 오전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1998년 슈퍼엘리트모델 대회에서 1위에 오른뒤 이듬해 스물 세 살 어린 나이에 비밀 결혼식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박둘선은 "당시 친지들만을 초청해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며 "결혼 전 계약했던 화장품 CF 때문이었다. 당시 '싱글들이 쓰는 화장품'이라는 모티브의 화장품 CF를 찍었는데 그 CF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토그래퍼 남편 조장석(44)씨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박둘선은 원래는 결혼해서 캐나다로 가 남편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데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일 욕심을 갖게 됐고 그로 인해 남편은 자신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음을 고백했다.

박둘선은 "결혼 전 '싱글들이 쓰는 화장품'이라는 모티브로 화장품 광고를 찍었었다"며 "그 광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둘선은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촉망받는 모델로 주목 받았다. 대회 후 1년 만에 친지들만 초청한 채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둘선은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박둘선은 "원래는 결혼해서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남편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일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됐고 결국 남편은 캐나다에서 펼치려던 꿈을 잠시 접어두고 10년이란 세월을 한국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게 남편의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남편에게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