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진행형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지난 2월 10일(현지시각)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재활 치료를 받아왔던 긱스는 주말 리버풀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라이언 긱스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에 지난 시즌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당한 1-4 대패의 치욕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맨유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리버풀이 이길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과 다를 것이다. 리버풀전은 언제나 힘들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맨유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맨유와 리버풀은 총 18차례씩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맨유가 리버풀의 우승 횟수를 넘을 절호의 기회다. 맨유와 함께 11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긱스는 이번 시즌에 리버풀을 꼭 넘어설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어린 시절 맨유 팬으로서 리버풀이 매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이번 시즌에 맨유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리버풀의 우승 기록을 넘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맨유가 매번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기록은 모두 역사로 남을 것이다. 현재 중요한 것은 바로 앞에 놓인 경기에서 승리를 쌓아가는 것이다. 한 경기씩 충실히 승수를 쌓아가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