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옹과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본래 모습으로 설욕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비야전에서 팬들은 엄청난 응원을 해줬다. 우린 리옹을 이기기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어려울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우리 모두 베르나베우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수요일 경기는 죽기 아니면 살기다. 위대한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리옹 원정에서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5년동안 16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에게 또한번의 8강 진출 실패는 재앙과도 같다. 갈락티코 2기를 구성한 올 시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야할 이유가 너무도 많다. 호날두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할 것이다. 하지만 클럽이 이 경기에 대해 크게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10번째 우승이고, 결승전이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우린 리옹에서 졌지만 우리의 홈팬들 앞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8강에 가지 못한다면 최악이겠지만 돌파할 것이라 믿는다.”
호날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 넘쳐있다.
호날두는 세간의 기대와 관심이 한 몸에 쏠리고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홈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축구 경기는 11명의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내게만 압박감이 따르는 것이 아니다. 세비야전에서 팬들의 응원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 우리 모두 팬들의 지지에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리옹전에서도 이를 재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은 더 큰 자신감을 얻고 승리할 수 있다. 리옹전에서 경기장이 우리 팬들의 아름다운 응원으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