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회장 IOC 위원 복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68)이 IOC 위원에 복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윤리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전 회장의 IOC 위원 복귀를 결정했다.

AP통신은 복수의 IOC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전 회장의 IOC 복귀를 전했다.

이건희 전 회장은 2008년 8월 이후 18개월만에 IOC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이 전 회장은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조세포탈 혐의로 자발적으로 IOC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정부는 지난 연말 이 전 회장에 대해 특별사면을 해 IOC 위원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전 회장의 IOC 위원 복귀로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정부는 이 전 회장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평창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OC는 2011년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은 이 전 회장의 복귀로 문대성 위원을 포함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박양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은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있어 이 IOC 위원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