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 여름 '다비드 비야 영입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여름 스페인의 '주포' 다비드 비야(28, 발렌시아) 영입을 노린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22일(이하 한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하는 6월 11일 이전까지 비야를 영입하길 원한다. 월드컵이 끝나고 맹활약을 펼친 선수의 이적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것에 대비한 술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럽축구의 여름 이적시장은 한 시즌이 끝나는 6월부터 8월 달까지 약 3달 동안 열린다.

맨유는 지난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고 난 뒤, 비야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영입에 실패했고 대신 마이클 오언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맨유는 스카우터를 파견해 올 시즌 비야가 활약한 발렌시아의 모든 경기를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에 대한 적극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맨유,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 올 여름 비야의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02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비야는 발렌시아로 이적한 2005년 이후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을 앞세워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현재 17골로 라 리가 득점 3위에 올라있는 그는 브레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8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또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도 확실시 되고 있다.

평소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동경을 밝혀 온 비야가 대표팀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할 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