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인 베르트 판 마바이크가 함부르크 SV 소속의 공격수 루트 판 니스텔로이(33)의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위한 23명의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해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있는 판 마바이크 감독은 4월 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로 건너가 스탕다르 리에주와 함부르크간의 유로파리그 8강전 2차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함부르크에는 판 니스텔로이 외에 요리스 마타이센, 로메오 카스텔렌, 엘예로 엘리아 등 4명의 전현직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진대로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유로 2008 이후 당시 소속팀이던 레알 마드리드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이후 대표팀에 호출된 바가 없고 카스텔렌과 엘리아 등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함부르크에는 마타이센 외에 대표팀 후보군에 올라 있는 선수가 없다.
올시즌 겨울철 이적 기간을 이용해 레알에서 함부르크로 자리를 옮긴 판 니스텔로이는 7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중이며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리에주와의 8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할 당시에는 동점인 상황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려 함부르크로서는 원정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한결 덜 수 있게 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