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벤피카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꿈에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전반전 다니엘 아게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리안 바벌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결국 후반전 카르도소에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얻어맞아 패배를 신고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전반 31분 바벌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리버풀의 주도권은 벤피카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벤피카는 앙헬 디 마리아, 파블로 아이마르, 하비 가르시아, 카르도소 등이 연거푸 좋은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노렸다.
리버풀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끝냈으나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카르도소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으나, 재차 슈팅을 날리려던 아이마르를 에밀리아노 인수아가 발로 가격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카르도소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리버풀은 공격 의지를 나타냈으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벤피카 원정을 1-2 패배로 마감했다.